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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에 업무 과중된 보건소에 757명 추가 배정 [종합]

수도권 병상 가동률 83%…대기자 836명

“엄중한 상황 계속된다면 비상계획 염두”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보건소 업무가중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감염병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방역 당국이 정규·한시 인력확충을 추진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3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보건소 감염병 대응인력 확충 추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현장 증원이 시급한 정규인력 확보를 추진한다. 내년 진단검사, 역학조사, 재택치료 등의 신규 업무을 고려해 보건소 정규인력 757명을 추가 배정할 계획이다. 다만 시급성을 고려 536명은 이미 배정 완료했으며 221명은 지역 방역상황 등을 고려 추가로 배정할 예정이다.

배정된 인력은 지자체의 조례 개정을 통해 보건소 정원으로 반영되며, 공채시험 등 실제 충원과정을 거쳐 배치된다. 이에 따라 보건소 정규인력은 작년에 배정된 816명에 더해 총 1,573명이 늘어나게 된다.

이와 함께 정규인력의 업무지원과 정규인력 추가 채용 전 업무공백 방지를 위한 한시인력도 추가 확충한다. 특히 기존 지원 중인 한시인력(1800명)에 재택치료 등 신규 업무부담을 고려해 500여명을 추가 지원, 총 2,300여명의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보건복지부는 감염병 대응인력 확충을 위해 중증환자 전담 간호사 양성사업을 추가로 추진한다. 중환자실 실무교육 및 현장실습 등을 통해 지난 2020년 620명을 양성했고, 내년 4월까지 200명을 추가로 양성할 예정이다.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회복 4주차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549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69%로 의료 대응 여력에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83%로 병상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대기자 수는 83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엄중한 상황들이 계속된다면 어느 정도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부분들, 비상계획까지도 염두에 두고 내부적으로 검토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의견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당장 비상계획을 조치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병상 확보에 대해 “현재 비수도권으로 병상 배정, 준증증 병상 확보 속도 올리기, 병상 순환 효율화 방안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환자 병상의 적정성을 재검토하는 평가도 이뤄지고 있다”며 “확진자들의 증상이 완화되면 단계를 낮추는 평가를 해서 병상 순환이 더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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