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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풍선효과’ 올해 지방 상업용 부동산에 27조원 몰렸다

올 10월까지 지방서 27조 5,958억원 거래

전년 같은 기간보다 거래금액 32% 늘어

서울시 마포구 일대의 오피스텔 전경./연합뉴스




정부의 주택시장에 대한 고강도 규제가 이어지면서 상업업무용 부동산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지방에서만 27조원 넘는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올해 1~10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는 총 27조 5,958억원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금액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거래금액(20조 8,631억원)보다 6조 7,327억원(32%) 더 많은 금액이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6조 8,532억원), 대구(4조 1,675억원), 대전(2조 4,787억원), 경남(2조 960억원), 광주(1조 7,553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이 낮은 지역은 세종(3,337억원), 전북(1조 787억원), 전남(1조 1144억원), 충북(1조 1,435억원), 울산(1조1,746억원) 등의 순이다.



건축물 주용도로 살펴보면 제2종근린생활시설(96조 6,136억원)에 가장 많은 거래금액이 몰렸다. 제1종근린생활시설(8조 1,261억원), 숙박시설(4조 6,424억원) 등도 거래금액이 높았다.

올해 지방 상업업무용 부동산 총 거래 건수는 3만 9,640건으로 집계됐다. 거래 건수로는 부산(6,545건), 경남(4,743건), 강원(4,019건), 경북(3,075건) 등이 많았고, 세종(797건), 울산(1,101건), 전남(1,958건), 광주(1,994건) 등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규제가 덜해 충분한 자금이 있으면 쉽게 투자에 나설 수 있고, 수익성과 환금성을 기대할 수 있다”며 “연내 분양을 앞둔 다양한 상업업무용 부동산에는 적잖은 수요가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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