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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시위’ 장소 두고 반일행동-자유연대 또 충돌

9일 오전 6시께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자유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 회원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관련 집회를 하기 위해 평화의 소녀상으로 진입을 시도하며 소녀상을 지키며 철야 시위를 벌이던 '반일행동' 회원들과 마찰을 빚었다./연합뉴스




‘수요시위’ 장소를 두고 보수 성향 단체인 자유연대와 친일 세력 청산을 주장하는 단체인 ‘반일행동’ 사이에 또 갈등이 발생했다.

9일 이들은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수요시위 장소를 두고 몸싸움을 벌였다. 오전 6시께 이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이 소녀상 앞에 트럭을 대자 이 장소에서 철야 시위를 하고 있던 반일행동 측과 갈등이 빚어지기 시작했다.



이들은 집회 장소 선점 문제를 두고 지속적으로 갈등해왔다. 정의기억연대 등은 ‘평화의 소녀상’에서 매주 수요시위를 진행했는데 자유연대가 계속 소녀상 앞 집회 장소를 선점하면서 갈등이 빚어진 것이다. 반일행동 측은 수요시위 장소를 옮겨 열어야 해 자유연대 측에 불만을 제기해왔다.

이날 반일행동 측은 확성기로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친일파는 물러가라”고 소리쳤다. 이에 자유연대 측은 “우리가 먼저 집회 신고한 곳을 반일행동이 강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한 유튜버를 연행하려고 했으나 옷을 벗고 거세게 저항하는 탓에 병원으로 이송하는 조치만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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