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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선진국 지원 있어야 2070년 탄소중립" 조건부 동참

탈탄소 부정적 입장서 선회했지만

탄소 배출 증가세 자국 사정 고려

2050년 로드맵서 20년이나 늦춰

"선진국 기후위기 책임져라" 전제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일(현지 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인도가 오는 2070년 탄소 중립(순 배출량 ‘0’)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탄소 감축에 부정적이던 인도가 입장을 선회해 처음으로 국제 탈(脫)탄소 흐름에 동참을 선언한 것이다.

그러나 탄소 중립 시점을 선진국 대부분이 제시한 것(2050년)보다 20년이나 늦춰 기후 위기 대응도 자국 사정에 맞추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선진국의 지원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는 조건도 달았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1일(현지 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이 같은 탄소 중립 목표를 밝혔다. 또 10년 뒤인 2030년까지 단위 연료당 탄소 방출량인 탄소 집약도를 현재의 최대 55% 수준으로 낮추고 재생에너지 비중도 50%로 늘리겠다고 했다.

인도는 중국(118억 톤, 2018년 기준)과 미국(58억 톤)에 이어 3위 CO2 배출국이다. 그런 인도가 탄소 중립을 선언하자 외신들은 ‘COP26 참가국들을 놀라게 했다’고 논평했다. 6위 탄소 배출국 브라질도 이날 2030년까지 CO2 배출을 2005년 대비 절반으로 줄이겠다며 기존(43% 감축)보다 상향된 목표치를 내놓았다.



하지만 브라질·인도 모두 선진국에 책임을 묻는 모양새다. 콜롬비아 등 100개국과 공동으로 ‘2030년 산림 황폐화 중단’을 전격 선언한 조아킹 레이치 브라질 환경부 장관은 “환경보호를 위한 선진국의 금융 지원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 선진국들이 매년 1,000억 달러씩 모으기로 한 개도국 위기 대응 기금은 매년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는 실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COP26 연설에서 2017년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신해 사과하며 다시 기후 위기 대응 중심에 서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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