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시작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2021시즌이 이번 주 막을 내린다. 오는 4일부터 나흘간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 상금 12억원)이 마지막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대상(MVP) 포인트 상위 70위 이내, 상금 순위 상위 70위 이내 선수들만 출전한다. 총 74명이 나흘간 컷 없이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독보적인 선수가 없었기에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대상과 상금왕 등 주요 타이틀 수상자가 결정된다. 이 대회 전까지 16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13명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박상현(38·동아제약)과 서요섭(25)만 2승을 기록했다.
대상에서는 박상현(38·동아제약)이 2위 김주형(19·CJ대한통운)에게 294.46포인트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에게 걸린 포인트는 1,000점. 따라서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대상 수상자가 정해진다. 둘 중 누구라도 우승하면 대상 1위가 된다. 김주형이 단독 3위 이내에 들면서 박상현이 17위 이하로 내려가면 김주형이 1위에 오른다. 김주형이 단독 8위 이내의 성적을 내지 못하면 박상현은 순위와 관계없이 대상 1위를 한다.
상금왕 역시 이 대회에서 주인공이 가려진다. 현재 김주형이 6억3,493만원으로 1위, 서요섭(25)이 5억3,661만원으로 2위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억4,000만원이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상금 7위 이태훈(31)까지도 상금왕 가능성이 있다. 김주형이 우승하면 코리안 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8억원을 돌파한다. 역대 최다 상금 기록은 2018년 박상현의 7억9,000만원이다.
대회는 코로나19 탓에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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