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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변호인 통해 노태우 조문…"유족께 위로 말씀"

박 전 대통령, 측근 보내 노태우 유족 위로

지난 7월 20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병 치료차 입원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변호인을 통해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유족에게 조의를 표했다.

박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 유영하 변호사는 29일 오전 노 전 대통령의 빈소가 있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이)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좀 올려달라고 하셔서 그 말씀을 전해드리려고 오늘 왔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이 조의 표명 외에 다른 입장은 없었는지 묻자 유 변호사는 “상갓집에서 그걸 말씀하시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기자들의 다른 질문에도 답하지 않은 채 곧바로 빈소를 빠져나갔다.

유 변호사에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무소속 의원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의원 역시 “유족들께 조의를 표하러 온 거니까 다른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김홍업 전 의원이 조문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씨와 장남 전재국 씨도 전날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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