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에 청약 통장이 몰리는 지역에서 주거용 오피스텔도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1.1~10.19) 공급에 나서 두자릿 수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 주거용 오피스텔을 살펴보면, 대전 도안신도시, 경기 동탄2신도시, 세종시 등 지역 내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아 청약 통장이 쏠리는 지역이었다.
올해 3월 세종시에서 분양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H3블록’ 오피스텔은 평균 60.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올해 6월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오피스텔도 평균 82.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올해 대전 도안신도시에서 올해 10월 분양한 ‘더샵 도안 트위넌스’ 오피스텔 역시 평균 53.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아파트 청약 인기 지역에서 주거용 오피스텔이 잘 나가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에게는 새 아파트 청약 문턱이 너무 높아서다. 때문에 청년층 및 신혼부부 등은 주거지 대안책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올해 5월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는 당첨가점 최저점이 50점이었고, 올해 7월 세종시에서 공급된 ‘세종자이 더 시티’는 54점이 최저점이었다.
이는 아이가 없는 30대 신혼부부에게는 버거운 당첨가점이다. 결혼 4년차 만 37세인 세대주가 무주택기간 7년, 청약통장 가입기간 10년을 채워도 청약가점 총점은 38점 밖에 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망은 물론 교육, 생활 인프라까지 잘 갖추고 있어 청약 인기 지역으로 꼽히는 곳은 사람들이 매번 몰리기 때문에 가점이 낮은 2030세대 등은 당첨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때문에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평면을 갖춘 주거용 오피스텔로 수요자들이 눈길을 돌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올해에도 아파트 청약 인기 지역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공급이 잇따라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전광역시 도안2-1지구 준주거용지 C1블록, C4블록, C5블록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대전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5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377실 규모다. 일부 호실은 진잠천 조망이 가능하며, C1블록과, C5블록은 계약금 완납 시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메리트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예정) 역세권 입지를 자랑하며, 동서대로와 도안대로가 연접해 있어 대전 전 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홍도초와 대전도안고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으며, 원신흥도서관과 목원대 앞 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에서 중심상업지구가 가깝고, 홈플러스, 롯데마트, 메가박스, 대전시립박물관 등의 다양한 쇼핑, 문화 시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전 도안신도시에서 지난해 공급한 단지의 경우, 166가구 공급에 2만5천여개의 청약 통장이 몰려 평균 15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경기도 과천시에서는 현대건설이 10월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별양동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8층~지상 29층, 1개 동 규모로 주거형 오피스텔, 섹션오피스, 근린생활시설이 결합된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지상 19층~29층에 총 89실이 조성되며 전 실이 전용 84㎡ 단일면적이다. 단지 바로 옆에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이 있고, 도보권 내에 문원초중교, 과천고, 과천중앙고, 과천여고, 과천외고가 있다.
롯데건설은 11월 경기도 오산시 세교지구 상업4블록에서 ‘세마역 롯데캐슬 트라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8층, 3개 동 규모로 들어서며, 전용면적 69~84㎡, 총 546실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에 약 34만㎡ 규모 죽미령평화공원과 죽미공원, 죽미체육공원 등이 위치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