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에 불이 났다고 스스로 신고한 50대 남성이 다른 사건으로 수배 중인 피의자로 밝혀져 검찰에 인계됐다. 2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9분께 부산 연제구 한 원룸에 사는 50대 남성 A씨는 방안 매트리스에서 연기가 난다며 119에 화재신고를 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외출했다가 귀가해보니 집에서 불이 나있어 신고를 했다. 이 불로 A씨가 거주하던 원룸이 불에 탔고 인근 원룸까지 연기가 퍼져 외벽 등이 그을렸다. 주민 2명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화재 신고 처리 과정에서 A씨가 다른 사건으로 현재 수배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A씨의 신병을 확보해 검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불이 난 원룸을 감식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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