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은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검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여론조사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아시아경제 의뢰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한 특검 수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찬성한다'는 대답은 64%로 집계됐다. '반대한다'는 응답 27.1%보다 찬성 응답이 2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는 20·30세대에서 찬성 여론이 우세했다. 18~29세는 ‘찬성 71.7% vs 반대 10.8%’, 30대 ‘71.0% vs 24.4%’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지역별로도 서울(71.5 vs 21.9%)과 경기·인천(63.1% vs 29.4%) 등 수도권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찬성 여론이 다수였다.
여야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 책임론 공방을 펼치는 가운데 '당시 사업을 설계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 지휘권을 가진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이 53.7%로 과반을 넘어섰다. '당시 집권여당이었고 성남시의회 다수당으로써 공영개발을 막은 국민의힘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은 37.5%에 그쳤다.
이 후보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은 40대와 호남권을 제외한 전 연령대와 전 지역에서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6.6%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