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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심각한 ‘짝퉁 비아그라’…1만6,000개 시중에 팔았다

'가짜' 중국산 밀수·판매 일당 적발

실데나필 성분 허용량 2배 검출도

민생사법경찰단이 압수현장에서 발견한 가짜 비아그라 사진이다. /서울시 제공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인터넷쇼핑몰과 성인용품 판매점 등에서 유통 판매한 업자들이 검거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가짜 비아그라를 인터넷쇼핑몰과 성인용품판매점 등에서 불법 유통·판매한 업자 7명을 입건해 4명은 검찰에 송치했고, 3명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가짜 비아그라 등 부정의약품을 불법적으로 유통 판매할 경우 약사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들이 판매한 가짜 비아그라는 현재까지 밝혀진 양만 해도 30정들이 550통, 약 1만6,500정(판매 시가 3.000만원 상당)에 달한다. 압수된 부정의약품은 모두 16종류 2만4,832개(판매 시가 1억5,000만원 상당)다.



부정의약품 배송책인 A(38)씨는 주거지에 의약품을 보관해놓고 단속에 대비해 택배 발송 장소를 수시로 옮겨다니면서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공급자와는 텔레그램으로 대화하며 대포폰과 대포통장 등을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적발된 일부 성인용품 판매점의 경우 이른바 '보따리상'이 가져온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30정들이 한 통을 2만원에 사들여 5만원에 팔거나 낱개로 한 정당 2,000~4,000원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정품 비아그라는 의사 처방전이 있어야 살 수 있으며 약국에서 한 정당 1만3,000원~1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판매된 가짜 비아그라 중에는 발기부전 치료제 주성분인 실데나필이 최대 허용량의 2배 이상 검출된 제품도 있었다. 실데나필은 과다 복용 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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