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2023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을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동아시아문화도시’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국이 지난 2012년 상하이에서 개최됐던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합의 내용에 따라 지역 간의 이해 및 교류 확대 차원에서 매년 각국이 선정하고 있다. 2021년의 경우 한국의 순천, 중국의 사오싱·둔황, 일본의 기타큐슈가 선정돼 지역 간 문화교류와 협력 사업이 진행됐으며, ‘2022년 동아시아문화도시’에는 한국의 경주, 중국의 원저우·지난, 일본의 오이타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지자체는 2023년 한 해 동안 중국과 일본에서 선정된 도시와 공동으로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교류하면서 지역문화를 홍보하고 협력할 기회를 얻는다. 또 정부 차원의 다양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주요 선정 기준은 ▲도시 역량 ▲사업 추진 계획 ▲지역 문화 발전 계획 ▲재원 조달 계획 등이다. 공모를 원하는 지자체는 응모 요령을 참고해 다음 달 26일까지 문체부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중·일 지역 간 문화협력과 교류는 상호 이해와 우호 정서 증진에 중요한 밑바탕”이라며 “3국 동아시아문화도시의 교류는 국가적으로도 상호 이해의 틀을 넓히고, 지역적으로는 해당 도시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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