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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나선 KKR, 공동창업자 회장직서 물러나

헨리 크라비스(왼쪽)과 조지 로버츠. /KKR 홈페이지 캡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KKR의 헨리 크라비스·조지 로버츠 공동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1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KKR은 조셉 배·스콧 너탤이 차기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맡는다며, 크라비스와 로버츠는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할 것이라 밝혔다. 크라비스와 로버츠는 공동으로 낸 성명서에서 "지난 45년간 기업들을 지원하고 고객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우리가 쌓아온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KKR은 45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 CEO직을 맡는 배와 너탤은 지난 1996년 KKR에 입사했으며, 지난 2017년 7월부터 공동사장과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고 있다. 배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크라비스와 로버츠는 "이들은 공동 사장·COO로서 협력했으며 회사를 새로운 정점으로 끌어올리는 강력한 리더십 팀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크라비스와 로버츠는 지난 1976년 제롬 콜버그와 함께 KKR을 공동 설립했다. 사명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도 이들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이 중 콜버그는 지난 1987년 KKR을 떠났으며 2015년 사망했다. 현재 KKR의 직원은 약 2,000명에 달하며, 사모펀드와 부동산 등에 걸쳐 약 4,29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주식시장에 상장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600억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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