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지난 8월 공고한 장기전세주택의 청약 경쟁률이 10.8대 1을 기록했다.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곳은 보라매자이 전용 84㎡로 세자릿수 경쟁률이 나왔다.
5일 SH공사에 따르면 제40차 장기전세주택 입주자 모집(1,900가구)에 2만571명이 지원했다. 장기전세주택은 주변 시세의 80% 이하 수준으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이번 모집에서는 최근 서울 전세 시세가 급등한 상황을 고려해 주변 시세의 65% 수준으로 책정했다.
이번 장기전세주택은 강동리엔파크13단지와 보라매자이 등에서 1,900가구 공급됐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보라매자이 전용 84㎡로, 21가구 모집에 2,157명이 신청해 그 경쟁률이 102.7대 1에 달했다. 수서동721-1 전용 35㎡가 74.4대 1, 양재동 212번 전용 114㎡가 73.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이번 모집에서는 ‘예비입주자 제도'가 새로 도입됐다. 미리 에비입주자를 선정하는 예비입주자 제도를 통해 공급 속도를 높이고 공가를 적시에 해소하는 등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예비입주자 청약접수 결과 래미안프리미어팰리스 전용 84㎡가 41대1, 문래동모아미래도 전용 84㎡ 39.7대 1 등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SH공사는 신청자의 청약 내용을 바탕으로 서류심사대상자를 공급가구의 150~300% 범위 내외로 선정해 오는 14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당첨자 발표는 2022년 2월15일이며 입주는 같은 해 3월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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