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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없는 결혼식 199명…돌잔치는 최대 49명 허용

거리두기 2주 연장…국민 절반 백신 접종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2주 연장을 결정한 1일 서울 중구 젊음의거리 내 한 음식점에 인원 제한 안내문이 붙어있다./오승현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조치를 오는 17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 4차 대유행 확산으로 수도권은 지난 7월부터 14주, 비수도권은 12주 연속 고강도 조처가 이어지게 됐다. 다만 백신 접종 완료율이 50%를 넘어서는 등 접종 완료자가 늘어나면서 정부는 3∼4단계 지역에서 열리는 결혼식의 경우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199명, 돌잔치는 최대 49명까지 참석할 수 있도록 변경하기로 했다.

1일 이기일 중앙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생업에 어려움을 겪는 일부 시설에 대해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제한을 조정하기로 했다”며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거리 두기 조정안을 발표했다. 거리 두기 장기화에 따른 피로도를 고려해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소폭 완화하는 방향으로 조정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접종 완료자에 대한 혜택 범위를 넓히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날 0시 기준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인구 대비 50%를 돌파했다.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2,571만 3,009명으로 전체 인구의 50.1% 수준이다.

거리 두기 3~4단계 지역에서 열리는 결혼식에는 접종 완료자가 포함되면 식사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199명, 제공할 경우 99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돌잔치도 최대 49명까지 가능하다. 실외 체육시설은 사적 모임 제한으로 사실상 영업 중지 상태였지만 이제부터 경기를 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접종 완료율을 70%까지 끌어올리고 다음 달에는 ‘단계적 일상 회복’ 국면, 즉 위드 코로나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18일부터 시행할 거리 두기 조정안에서 사적 모임 규모와 영업시간 제한 등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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