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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장관 "'대장동 의혹' 지자체 감사권 행사 계획 없다"

행안부 국감에서 발언

"검찰·경찰 수사 중"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등에 대한 국정 감사에 출석해 앉아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최근 불거진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권을 행사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안부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한 행안부의 감사 계획이 있느냐는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전 장관은 "현재는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주요 기관으로 꼽히는 성남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대한 감사 착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박 의원은 "행안부가 지자체에 대한 전반적 감독권을 갖고 있는데 감사를 안 한다는 것은 행안부의 직무 유기"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전 장관은 "지자체에 대해서는 직접 감사를 하지만 공공기관은 지자체를 통해서 (감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장동에 대해서는 경찰과 검찰이 총력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행안부가 감찰·감사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변했다.

이날 행안부 국정감사는 당초 예정 시간인 오전 10시를 훌쩍 넘어 오후 2시가 돼서야 시작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 특검을 수용하라는 손피켓을 내세우자 여야가 충돌하면서 오전 내내 파행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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