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가 탈당한 곽상도 의원을 두고 “제명보다 자진사퇴가 좋다”고 의견을 밝혔다. 반면, 하태경 후보는 "너무 한가하다”며 이를 직격했다.
하 의원은 1일 국민의힘 5차 토론회에 참석해 “곽상도 의원의 제명을 당론으로 삼아야 하느냐”는 질문을 홍 의원에게 던졌다. 이에 홍 의원은 “제명보다는 자진사퇴를 했으면 한다. 이미 정치를 할 수 없는 상태니 자진사퇴를 해서 당에 부담을 안줬으면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하 후보는 “너무 한가하다. 곽의원이 사퇴 안한다고 하지 않았나. 그럼 다음 입장을 얘기해야지 똑같은 지역, 검사 후배라고 봐주나. 뒷북정치를 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거듭되는 하 후보의 압박에 홍 후보는 “좋다. 제명을 추진해서 사퇴 절차로 갈수 있다면 찬동하겠다”라고 한발 물러났으나 하 후보는 “상도수호 하면 상도수호당이 된다”라고 쏘아붙였다. 윤석열 후보는 “곽의원 제명을 당론으로 하는데 반대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하 의원은 화천대유의 대주주인 김만배 씨 누나가 윤 후보 부친 주택을 매입한 사실을 거론하며 “윤 후보가 검사출신이라 의심의 눈초리가 있다. 김만배를 전혀 모르나”라고 하자 윤 후보는 “법조 기자여서 알고야 있었다. 그러나 전화한통화 한적이 없다”라고 교분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하 후보가 다시 “김만배가 부친 집을 사달라고 부탁했느냐”라고 하자 윤 후보는 “한적 없다. 매수인 신원까지 조회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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