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차 접종 예약일 변경 사항을 접종 대상자에게 개별적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이달 11일부터 화이자·모더나 백신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의 코로나19 백신 1·2차 접종 간격이 다시 4∼5주로 줄어들게 되면서 변경된 접종 일정을 다시 알리고 있는 것이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8일부터 변경된 예약일을 대상자에게 국민비서 서비스로 순차적으로 개별 안내 중이고, 10월 1일 이후 문자메시지로 다시 한번 개별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접종 간격 단축 대상이 1,000만명 이상이기 때문에 시간이 소요되는 부분은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알림 안내 직전까지 의료기관 등을 통해 예약이 변경되는 사례도 있어 잘못된 일정으로 안내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정안전부의 행정정보 알림 서비스인 '국민비서'를 통해 예약 변경사항을 안내받은 인원은 지난 28일 107만명, 29일 905만명 등 총 1,012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변경된 날짜에 접종이 어려울 경우 지난 30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에서 2차 접종 날짜를 변경할 수 있는 상태다. 다만 예약일 변경은 1차 접종 후 5∼6주 범위에서 가능하며, 백신 배송 및 의료기관 준비상황 등을 고려해 접종일 기준 2일 전까지 조정이 가능하다.
잔여 백신을 활용할 경우 접종 간격을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로 단축해 2차 접종이 가능하다. 이번 접종 간격 단축은 당초 mRNA 백신의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3∼4주의 접종 간격을 기존 4주로 통일했다가 6주로 한시적으로 연장한 것을 재조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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