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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파식적] 주하이 에어쇼




중국 광둥성 남쪽에 있는 주하이시는 1980년 경제특구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으로 개발됐다. 외국 투자가 이끌던 주하이의 성장세에 날개를 달아준 것은 1996년부터 열린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다. 이는 주하이 에어쇼로 불린다. 당시까지만 해도 중국의 항공우주산업은 거론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1998년 열린 제2회 주하이 에어쇼에서 중국은 중국제 K-8 훈련기 20대를 이집트에 판매하면서 순식간에 항공기 수출국으로 발돋움했다. 2010년 제8회 때는 중국의 방위산업 국유 기업인 중국병기공업그룹이 독립 부스를 설치해 방공 및 첨단 정보 장비 등을 전시하면서 방위산업 전시회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주하이 에어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도 가장 큰 프랑스 파리 에어쇼를 본떠 출범했다. 이후 격년제로 개최되며 전 세계의 바이어들에게 값이 싸고 품질은 좋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지금은 파리 에어쇼, 영국 판버러 에어쇼 등과 함께 세계 5대 에어쇼로 자리 잡았다.

28일 열린 제13회 주하이 에어쇼 개막 공연에서 중국 공군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젠-20’이 자국산 엔진을 장착하고 곡예비행에 나섰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젠-20은 그동안 러시아제 엔진을 사용해왔다.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자국산 엔진 장착으로 중국 공군이 전략 공군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전략 공군이란 자국 영공을 침범하는 적기를 격추하는 수준을 벗어나 적의 군사·정치·경제 중심지를 공격할 수 있는 압도적 역량을 갖춘 공군을 말한다. 고고도 고속 정찰용 드론인 우전-7과 공격형 드론인 차이홍-6도 선보였다. 우전-7은 날개폭 24m로 중국 드론 중 규모가 가장 크며 1만㎞ 이상 비행할 수 있다. 차이홍-6은 공대지 미사일 장착이 가능하다.



중국은 어느덧 스텔스 전투기, 스텔스 폭격기, 무인 드론, 수륙양용 항공기 등 첨단 무기를 미국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고도화했다. 북한은 미군이 한국에 배치한 ‘사드’로도 막지 못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듯 자주국방이 안 되면 언제라도 나라를 잃을 수 있다.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하게 하려면 첨단 무기 개발에 힘을 쏟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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