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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징병제에 유승민 “검토할 만해”, 홍준표 “반대”

■MBC 주최 대선경선 후보 토론

하태경, ‘남녀공동징병제’ 입장 묻자

劉 “공정과 정의의 문제” 洪 “반대”

유승민(왼쪽),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8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대선 경선 4차 방송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권욱 기자




유승민·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9일 여성 징병제와 관련해 각각 찬성과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유 후보는 이날 MBC 주최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하태경 후보가 ‘여성 징병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검토해볼만한 가치가 있다. 공정과 정의의 문제”라고 답했다. 유 후보는 “남성만 군대 가는 게 불공정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그것도 차별”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홍 후보는 남녀공동징병에 부정적인 입장을 냈다. 홍 후보는 “저는 그거 반대한다. 여성징병제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남성만 군대 가는 게 공정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지적에 “우리나라가 전통적으로 쭉 그래 왔던 것”이라며 “여성이 필요하면 지원병제가 있다. 그걸로 보충하면 된다”고 말했다.



하 후보와 홍 후보는 모병제 도입을 놓고 충돌하기도 했다. 하 후보는 모병제를 공약한 홍 후보에게 “모병제를 하면 병력을 몇 명으로 할 생각인가”라고 물었다. 홍 후보기 “한 30만”이라고 답하자 하 후보는 즉각 “지금 (군 병력) 55만인데 25만을 확 줄이겠다는 건가. 나라를 말아먹겠다”고 꼬집었다.

하 후보는 “불과 5년 전에는 젊은 사람들 표 받으려는 얄팍한 술수라고 모병제를 비난해놓고 이렇게 확 바꾸면 치밀하게 연구 검토를 해서 공약을 내야지 ‘국방세를 얼마 걷을지 모르겠다’, ‘병역감축계획도 구체적으로 안 잡았다’라면 완전히 ‘구라 공약’”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저런 식으로 억지하는 사람은 참 기가 막힌다”라며 “시비를 걸려고 나온 건지 자기 공약은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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