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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3주 새 미사일 3종 시험···초음속 활공체 쐈나

순항·열차 이어 단거리탄 과시

"기존 기종과 달라…신형 가능성"

극초음속활공비행체(HGV)의 비행개념도. 미사일 로켓에 실려 발사(launch)된 HGV 탄두는 상승하는 단계에서 로켓과 분리(separation)된 뒤 정점 고도를 지나 하강(descent)한다. 이후 일부 하강구간에서 갑자기 재상승하는 풀업(pull up)기동을 하며 순항미사일처럼 활강(glide)해 표적을 타격(impact)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방어하기 어렵다. /이미지출처=우주 무기 및 핵전력에 반대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북한이 28일 오전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신형 초음속 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로써 북한은 지난 3주 새 미사일 신기술 3종 세트를 과시하며 우리의 미사일 방어 체계를 위협하게 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오전 6시 40분께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한미 당국은 구체적인 미사일 종류 등을 식별하기 위해 재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 소식통은 “포착된 미사일 재원은 비행 거리와 속도·고도가 기존 기종들과 달라 좀 더 분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이번 미사일이 탄도미사일인지, 순항미사일인지 어느 하나로 단정하기에는 특성과 재원이 조금 다른 것들이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소식통은 “신형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발언을 종합해보면 이날 발사체가 신형 활강형 탄도미사일이거나 초음속 순항미사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탄도미사일은 포물선과 비슷한 궤적을 그리며 비행한다. 반면 활강형 탄도미사일은 발사 후 상승해 정점 고도에 도달하기까지는 일반 탄도미사일과 비슷하지만 하강하는 단계에서 마치 순항미사일처럼 저공으로 활강하거나 변칙 기동해 상대방의 레이더 탐지와 요격을 어렵게 한다.



북한 2021년 주요 미사일 도발일지


북한은 앞서 러시아의 활강형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를 모방한 것으로 추정되는 ‘KN-23’ 및 ‘KN-23’ 단거리 미사일을 개발했다. 북한이 이번에 신형 활강형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이 맞다면 ‘KN-23 개량형’을 한층 개량한 파생형일 가능성도 있다. 물론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활강형 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해 시험 발사를 했을 수도 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이번 발사가 극초음속활공체(HGV)일 가능성도 있다”며 “탄도미사일에 글라이더 형태의 활공체를 탄두에 탑재해 발사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북한이 초음속 순항미사일을 쐈거나 저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일각에 제기된다.

북한 철도미사일기동연대가 지난 15일 새벽 중부산악지대에서 열차에 탑재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조선중앙TV·연합뉴스


이에 앞서 북한 지난 11~12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크루즈미사일)을 2발 쐈다. 이어 15일에는 탄도미사일을 열차에서 발사하는 신기술을 과시했다. 이 중 어떤 방식이 됐든 우리 군이 보유한 대공 레이더 탐지와 미사일 방어망을 회피하기 위한 북한의 전술이 한층 고도화되는 단계로 평가된다. 그만큼 유사시 북한이 미사일로 도발하면 한미연합이 방어하기 더 까다롭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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