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의 설해원이 프리미엄 18홀 대중제 골프 코스인 ‘더 레전드 코스’를 최근 개장해 선보였다.
동해안의 부드러운 지형과 울창한 소나무 숲 등 대자연과 식물을 보전하려는 설해원의 기본 철학을 담았다. 태백 준령의 웅장함 속에 1번 홀을 시작하고, 대청봉과 낙산 바다를 조망하며 지루함을 느낄 틈 없이 라운드를 마무리할 수 있다.
더 레전드 코스는 한국 10대 골프장 ‘단골’인 설해원이 ‘형만 한 아우’를 목표로 작심하고 조성했다. 우선 벤트그래스로 덮인 페어웨이가 눈길을 끈다. 그린용 고급 잔디인 벤트그래스는 일반 잔디에 비해 관리 비용이 50% 이상 더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벤트그래스의 신품종인 킹덤과 L93XD를 50%씩 혼합 파종해 카펫을 밟는 듯한 느낌이 들고 색감도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웨이스트 벙커와 대형 레이크를 만들어 아름다움과 코스의 난도를 동시에 높인 것도 특징이다. 티샷 낙하 지점을 완만하게 하고, 그린이 잘 보이도록 배치해 잘 친 샷에 대해서는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설해원은 기존 새몬·시뷰·파인 등 27홀을 포함해 45홀 규모를 갖추게 됐다. 더 레전드 코스 오픈을 기념해 그린피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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