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中 왕이 "미국 등 아프간 주권과 독립 존중해야"

아프간 주변국 첫 회의…테러조직 소탕 위한 국경 통제 협력 강조

중국, 아프간에 백신 300만 도스·곡물 360억원 제공

왕이 중국 외교부장/연합뉴스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그 어떤 나라보다 아프가니스탄의 경제와 민생, 인도주의 원조를 제공할 의무가 더 있다고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8일 말했다.

왕 부장은 8일 파키스탄, 이란,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아프간 이웃 6개국의 첫 화상 회의에서 미국 등이 아프간의 주권과 독립을 존중하면서 아프간의 발전을 지원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웹사이트에서 밝혔다.

그는 미국과 그 동맹은 아프간 문제의 원흉이며, 이들 나라는 깊은 교훈을 얻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아프간 이웃 나라들에는 테러와 마약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아프간에 있는 일부 국제 테러리스트들이 주변국으로 침투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각국은 국경 통제 협력을 강화하고 아프간에서 잠입하는 테러 조직을 소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프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은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ETIM)이 아프간에서 직접 또는 주변국을 거쳐 중국으로 침투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왕 부장은 아프간 이웃 나라들이 결정적인 시기를 잘 잡아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며 형세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간 탈레반에는 대외적으로 한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면서 "테러 세력을 단호히 타격하고, 각 민족과 파벌을 아우르는 폭넓고 포용적인 정치구조를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촉구했다.

또 "아프간은 현재 역사의 갈림길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탈레반이 전날 임시정부 수립을 선포했다면서 '임시'라는 것은 아프간의 미래가 그만큼 불확실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왕 부장은 중국이 아프간에 백신 300만 도스와 곡물 2억 위안(약 360억원) 어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은 아프간과의 무역 통로 개방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아프간 난민 문제에서는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미국과 그 동맹이 난민 문제에서 주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