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재단이 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의 한국전 참전용사기념공원에 건립하는 전사자 추모의 벽 건립 사업 모금액 4억여 원을 한국전 참전용사추모재단 측에 전달했다.
성금은 추모의 벽이 세워지는 한국전 참전용사기념비 앞에서 전 합참의장인 정승조 한미동맹재단 회장이 한미연합사령관을 지낸 존 틸럴리 추모재단 이사장에게 전했다.
행사에는 월터 샤프 전 한미연합사령관, 버나드 샴포 전 8군사령관 등도 참석했다. 앞서 한미동맹재단은 지난달 17일 국내 생방송을 통해 4억 431만 6,218원을 모금했다. 정 회장은 “이번 성금은 한국전 참전 용사의 희생에 대한 감사와 한미동맹 가치 및 중요성을 대변한다”고 밝혔다. 틸럴리 이사장은 “추모의 벽 건립을 ‘마음의 프로젝트(heart project)’라면서 이번 성금이 모두의 소중한 마음의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추모의 벽은 한국전 참전 용사의 넋을 기리는 조형물이다. 벽면에 미군 전사자 3만 6,595명, 한국군 카투사 전사자 7,174명의 이름과 참전국 수, 부상자 수가 새겨진다. 내년 7월 완공이 목표다. 예산 2,420만 달러 중 한국 정부가 직접 공사 비용인 2,360만 달러를 부담하고 나머지 간접 공사 비용은 기부금을 통해 충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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