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언론중재법)을 주제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TV토론을 다시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오늘 아침 일찍 행사에서 이 대표를 만났다. 행사 전 티타임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지난번 무산된 양당 대표 TV토론 이야기가 화두에 올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TV 토론을 다시 하기로 합의했다”며 “이 대표와는 지난 7월 21일 SBS에 함께 출연해 토론한 적 있다. 시청하신 많은 분들로부터 보기 좋았다는 평가를 해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양당 대표가 정치 현안을 두고 직접 국민 앞에서 생방송으로 소상하게 설명하는 경우가 드물었기 때문”이라며 “양당 대표의 TV토론은 국민을 보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서로의 주장이 조정되고 의견이 수렴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새로운 정치의 대국민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싶다. 기대가 큰 만큼 이번에는 잘 성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 대표와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언론중재법에 대해 토론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30일 양당 원내대표가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 여부를 저녁 늦게까지 합의하지 못하면서 TV토론이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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