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이메일보내기

사회전국
"서울 말고 지역 택한 이유? 지방에도 다양한 문화콘텐츠 필요"

지역 토박이 청년 5인이 창업한 청년활동조직 '그려'

문화·예술부터 교육·체험까지…다양한 시·도 행사 기획

청년기업협의회 구성해 청년공간 도시재생 프로젝트 나서

/연합뉴스




지방자치단체들이 청년 인구 감소에 따른 대책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지만 지역 청년의 이탈은 쉽게 잡히지 않는 분위기다. 반면 이같은 상황에서 오히려 지역에 남아 지역 활성화에 집중하는 청년 조직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는 상황. 이들은 왜 지역을 택한 것일까. 충남 아산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청년조직 협동조합 그려를 만나봤다.

하나에서 22곳으로, 그리고 청년마을로…지역 활기 불어넣는 청년 조직


충남도와 그려가 기획한 지역밀착 행정제도 개선 의제발굴 행사./사진=그려


그려는 지난 2017년 아산시 청년위원회 1기에서 만난 지역 토박이 청년 5명이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지역 문화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창업한 곳이다. 그려의 첫 사업은 도시재생. 아산시 도심에 방치된 온천뷰티센터를 발견하고 이를 교육체험 공간으로 개선할 것을 시에 직접 건의한 것. 그 결과 한 달에 6명 정도 방문하던 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전까지 월 200~300명이 찾는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현재 그려는 충남도·아산시의 다양한 청년 프로그램을 맡을 정도로 성장했지만 사실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니다. 전형준 그려 이사는 “창업 당시만 해도 청년활동그룹은 주로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려의 경우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만들어져 지역 활성화 활동를 자발적으로 한 전무후무한 사례”라며 "지자체 입장에서도 지역 기반으로 생겨난 청년 활동 그룹이 생소해했다"고 설명했다.

아산에서만 그려를 시작으로 현재 22개 청년 단체들이 잇따라 탄생, 지역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 이사는 지역청년들을 하나로 모을 구심점 역할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들 청년활동그룹을 모아 청년기업협의회를 구성했다. 협의회는 개별 회원사의 수익을 크게 일으켜 이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제 회원사인 디자인업체 디자인온도는 캐릭터 머그컵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지역 내 유기견을 돕고 있다.



이렇게 모인 협의회는 또 다른 도시 재생 프로그램인 '청년마을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한때 충남 대표 관광지였지만 현재는 사실상 방치된 도고온천 지역 내에 청년 기업인들이 활동하고 지역 주민들이 문화예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구상하겠다는 복안이다. 전 이사는 “청년활동그룹은 청년들이 일해가는 것을 함께 도모할 뿐 수혜까지 받길 바라지 않는다”며 “청년들의 활동을 통해 지역의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다양해지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지자체도 청년 정책 정조준…취·창업부터 문화·예술까지 다방면 지원


아산시 배방읍에 문을 여는 청년공간 ‘나와유 배방점’./사진=아산시


실제 그려가 탄생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지자체 청년위원회 활동이 있었던 것처럼 아산시도 꾸준히 청년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우선 지난 2017년부터 청년 정책 전담 조직과 협의체를 신설하고 청년 조례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과감하고 다양한 청년 정책들을 선보인 덕에 아산의 청년인구는 충남 지역 청년 인구 비중(24.3%)보다 4.6%P포인트 높은 28.9%포인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청년들의 일자리 뿐만 아니라 생활, 문화까지 고려한 청년정책들이 나오고 있다. 아산시는 당장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청년의날을 맞아 '아산청년주간' 행사를 진행한다. 체험형 프로그램부터 강연, 정책설명회 등이 이어진다.

마지막날인 11일에는 청년센터 2호점인 '나와유 배방점' 개소식도 진행한다. 2호점은 지상 6층, 대지면적 396㎡ 규모다. 이곳에는 취업스터디카페, 공유부엌, 청년창업공간, 심리상담실, 다목적홀, 이벤트홀, 프로그램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디지털전략·콘텐츠부 이지윤 기자 lucy@sedaily.com
나만이 내 인생을 바꿀 수 있고, 아무도 날 대신해 줄 수 없습니다.
미래도 그렇고, 기사도 그렇습니다.
기자채널로 이동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이종환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발행 ·편집인 : 이종환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