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팔로워 270만명을 거느린 미국 유명 모델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일(현지시간) NBC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모델 겸 인플루언서인 미스 메르세데스 모어(33·본명 제네 가니에)가 휴스턴 자택에서 사망했다. 모어를 살해한 것으로 의심받는 용의자는 플로리다 출신 남성 케빈 알렉산더 아코르토(34)로 그 역시 현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모어의 사인은 교살 및 뇌진탕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아코르토가 모어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언론 인터뷰에서 "강제 진입의 흔적은 없으나 모어가 공격 받을 것을 예상하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두 사람은 평소 알던 사이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스토커에 의한 범행일 것이라는 가능성도 나온다. 한 제보자는 현지 언론에 “모어가 사는 건물은 비밀번호가 없으면 아예 들어갈 수 없다"며 “그 건물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모어의 아버지는 딸과 연락이 닿지 않자 그의 아파트를 찾았다. 모어의 아버지는 언론 인터뷰에서 "벽에는 범행 자백과 모어를 향한 사랑을 적은 낙서가 가득했다"고 밝혔다.
모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는 애도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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