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사직 안건 처리여부에 관해 "저희가 처리 자체를 반대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야당이 적극적으로 처리하겠다고 하면, 저희는 거기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여야) 협상 과정에서 밝혀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의원 사직안은 야당이 8월 국회가 끝나고 9월 들어가서 처리를 하자고 해서 아직 본회의에 상정이 안됐다"며 "회기 중 상정처리하게 돼 있는데, 야당이 요구하면 받겠다는 입장"이라고 거듭 밝혔다.
사직안 표결시 개별 의원 판단에 맡길 것이냐는 질문에는 "의원들의 양식에 맡길 일"이라며 당론이 아닌 의원 개개인의 자유투표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다만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반성하고 사죄하는 태도를 보이기보다는, 정쟁을 일으키고 본인이 피해자라는 코스프레를 해온 데 대한 의원들의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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