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30일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정말 걱정이 되고 실망이다"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언론중재법에 대해 다들 '민주주의 기본법인데 이렇게 가면 되냐'
(라고) 해도 딴 말씀만 하시고 이미 대통령 되시기도 전에 뒷걸음치시는 것 아닌가"라며 이렇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자주색과 붉은색을 구별해주실 것이라고 본다"며 민주당과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심 의원은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사직서 처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윤 의원뿐 아니라 부동산 투기에 연루된 의원들은 의원직을 유지할 자격이 없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민주화 이후 우리 국민들은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에 번갈아 권력을 줬다. (이들은) 시장 권력을 뒷바라지 하는 데 여념이 없었지만 시민들의 삶은 챙기지 않았다”며 “이제는 불평등의 정치와 단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70년 동안 우리 국민들 모두가 피땀으로 일군 성과를 소수의 특혜로 고착화시키고 청년들의 미래를 뺏은 정치세력에 대해서 시민들이 단호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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