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예슬이 자신을 공격한 유튜버 김용호의 활동 중단 선언을 반겼다.
한예슬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김용호에게 공격을 받았던 이근 전 대위 인스타그램 글에 ‘좋아요’를 누른 뒤 두 손을 들고 환호하는 모양의 이모티콘을 댓글로 남겼다. 이 전 대위는 한씨 댓글에 하트 이모티콘으로 화답했다.
앞서 이근 전 대위는 김용호가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연예부장’을 통해 방송 중단을 선언하자 이를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이근 전 대위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제 평생 썩어라. 용호야, 많이 힘드냐? 왜 방송에서 그렇게 XX처럼 처 우냐?”고 비난했다. 이어 “그리고 말은 똑바로 해라. 넌 괴물이 아니라 그냥 기생충”이라며 “그리고 내가 널 밟았다”고 일침을 가했다. 군대 예능 프로그램 ‘가짜 사나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이근 전 대위는 김용호의 폭로로 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김용호는 지난해 10월 이 근 전 대위의 UN 근무 경력 조작 의혹, 성추행 전과 등을 폭로했다. 또 2015년 여성 A씨의 스카이다이빙 사망 사고와 이 전 대위가 관련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 전 대위는 ‘사실무근’이라며 김씨를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했고, 사건은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관련기사
이 전 대위는 29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저서 ‘얼티메이텀’ 사진을 올린 뒤 한씨에게 선물할 뜻을 보였다. 이근은 책 첫 페이지에 “To 한예슬. 성공으로 그들을 죽이고, 미소로 묻어버리세요. Your friend & ally(너의 친구이자 동맹) 대위 이근”이라는 글귀가 보인다. 이어 그는 “당신을 쓰러뜨리려는 사람은 이미 당신 아래에 있습니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한편 한예슬은 지난 5월 10살 연하 남자친구를 공개한 뒤 김용호의 날센 공격을 받았다. 김용호는 한예슬 남자친구의 술집 근무 전력을 폭로했고, 한예슬이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예슬도 김용호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