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개발 전까지 기존 수기(手記)로 운영되던 사건관리를 전자관리로 전환하기 위해 우선 내부적으로 '사건관리시스템'을 구축해 활용한다고 26일 밝혔다.
공수처는 “공수처 수리사건을 수기 관리함에 따라 사건정보 처리, 및 유지, 사건통계 작성 등에 혼선이 었다”며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운영에 앞서 25일부터 ‘사건관리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건관리시스템은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개발 완료 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KICS는 경찰, 검찰 등 다른 사법기관과 사건 이첩·통보를 관리하고 국민에게 사건 정보를 제공하는 전산 시스템이다. 이번 시스템에는 KICS가 제공하는 사건 접수 및 현황 통보 등 대국민 서비스 기능은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 공수처는 지난달 KICS사업자로 LG CNS로 선정하고, 내년 3월 완료를 목표로 개발 중에 나섰다. 공수처는 지난 1월 출범 이후 KICS 없이 2,100여 건의 사건을 수기로 관리해 사건 접수, 처리 현황을 집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공수처 관계자는 “사건관리시스템을 통해 사건 이력 관리와 통계 등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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