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모텔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을 폭행해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폭행치상 등 혐의로 인천경찰청 소속 20대 A순경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A순경은 지난 6월 24일 오전 3시 20분께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 B씨를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A순경의 폭행으로 얼굴 등을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았다.
이들은 알고 지내던 사이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A순경은 당시 B씨와 우연히 길거리에서 만나 모텔로 이동해 함께 술을 마시던 중 폭행했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개월간의 수사를 거쳐 A순경에게 폭행치상 등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B씨는 해당 사건 이후 정신적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순경에 대해서 청문 기능을 통해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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