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드라이버 헤드가 깨져 3번 우드로 경기했던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여전히 대체 드라이버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미국 골프채널이 25일(한국 시간) 보도했다.
존슨은 지난 20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 첫날 경기에 앞서 드라이버 헤드가 깨져 있는 걸 발견했다. 존슨은 부랴부랴 차에 있던 3번 우드로 1라운드를 돌았고, 다음 날에는 동료 선수인 루카스 글로버(미국)의 ‘백업 드라이버’를 빌려서 나갔지만 컷 탈락했다. 당시 존슨과 용품 계약을 맺고 있는 테일러메이드의 투어 담당 직원이 대회장 근처 골프 매장에서 새로운 드라이버를 몇 개 가져왔지만 존슨은 사용하지 않았다.
존슨은 현지시간으로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 개막을 이틀 앞둔 화요일에 대회장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여전히 드라이버를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 골프채널은 최소 5개의 드라이버가 보였다고 전했다.
존슨은 연습장을 떠나면서 “맘에 드는 걸 찾은 것 같다”고 말했지만, 테일러메이드의 투어 담당자는 “아직 어떤 드라이버를 사용할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존슨의 스윙 코치인 클로드 하먼 3세는 이날 존슨이 SIM2 드라이버로 연습 라운드를 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존슨은 올해 SIM과 SIM2 드라이버를 번갈아 사용하고 있다.
존슨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 연속 티샷으로 얻은 이득 타수 부문에서 톱5 안에 들었지만 지난해에는 11위, 이번 시즌에는 20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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