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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茶산업 고도화…'제2의 전성기' 시동

전남형 지역성장사업 110억 확보

융복합센터 세우고 5개 축제 통합

가정간편식·화장품 등 경쟁력 강화

보성군의 차 산업 프로젝트 고도화 사업계획 /사진 제공=보성군




김철우 보성군수


전남 보성군이 지역을 대표하는 주력 산업인 차 산업을 고도화해 ‘제2의 부흥기’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공격적인 투자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제품 다양화, 축제 일원화, 관광 인프라 구축 등 다방면에서 보성 차 산업의 지형을 바꿔 보성군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19일 보성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전남도가 추진하는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 공모에 ‘보성 차 산업 프로젝트’가 선정돼 관련 사업에 총 사업비 110억 원을 확보했다.

군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차 융복합 기반을 조성하고 유통·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해 보성 차 산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차 산업 고도화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특히 변화하는 차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가정간편식(HMR)과 바로 마실 수 있는 즉석음용음료(RTD) 등 신제품 개발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메디푸드와 코스메틱 산업으로까지 사업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주요 추진 사업은 △융복합산업센터 건립 △기능성소재 및 HMR 개발 △연구개발(R&D) 시스템 구축 △창업 인큐베이팅 △공동 브랜드 개발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 △전문 인력 양성 등이다. 또 보성 차 산업과 차문화 간의 연계성을 강화해 일자리 확대, 관련 기업 유치, 관광 산업 발전 등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이를 통해 차 농가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반이 차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앞서 보성녹차 제2의 부흥기를 앞당기기 위해 차 관련 축제도 하나로 통합했다. ‘보성다향대축제’라는 이름으로 46회 개최를 앞두고 있는 보성차문화축제를 5개 축제를 연계한 통합 축제로 개최했다. 2019년 5월 열린 제1회 보성통합축제를 통해 거둔 경제적 파급 효과는 76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고 방문객은 60만명으로 기존 대비 2배가량 늘었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체류형 관광의 서막을 열었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보성차 전통농업시스템도 지난 몇 년 동안 최종 선정에서 고배를 마시다 민선 7기 들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1호로 등재돼는 쾌거를 이뤘다. 보성차의 세계화를 위해 지난해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 보성차를 입점시켜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가루차 부분에서 신제품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보성 차 산업 고도화 프로젝트는 보성차의 제2 부흥기를 여는 열쇠가 될 것”이라며 “내실 있는 사업 추진으로 지역사회 전체에 보탬이 되는 한편 보성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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