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 축구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 상의의 오른쪽 가슴 부분에는 농구공을 들고 점프하는 모습의 로고가 있다. 나이키의 에어 조던 브랜드 로고다.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옮긴 리오넬 메시(34·아르헨티나)의 ‘세기의 이적’ 이후 등 번호 30번의 메시 유니폼이 날개 돋친 듯 팔리면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8)의 수익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나이키 에어 조던이 만든 PSG 유니폼의 판매 수익 5%가 조던에게 돌아간다. PSG는 지난 11일 메시 이적 이후 메시 유니폼 판매로만 1억 파운드(약 1,610억 원)를 벌었다. 이 중 약 80억 원이 조던의 몫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프로농구(NBA) 샬럿 구단주인 조던은 코로나19 사태로 21억 달러(약 2조 4,600억 원)를 잃었다. 하지만 생각지도 않던 곳에서 돈이 들어오면서 ‘소소하게’ 위안으로 삼을 수 있게 됐다. 유니폼 구매 붐이 식을 줄 모르는 상황이라 80억 원이 얼마까지 불어날지도 짐작하기 어렵다.
기브미스포츠는 “에어 조던 브랜드는 2019~2020시즌부터 PSG 유니폼을 만들었는데 특정 선수의 유니폼이 이렇게 많이 팔리기는 처음”이라며 “파리에서 수천 마일 떨어져 있는 조던은 평소 좋아하는 시가를 물고 아마 웃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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