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통화 녹취록 유출 의혹,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의 녹취록 공방 등 당내 대권주자들과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번에는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서 손톱을 만지면서 딴짓을 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 참석했다. 일제강점기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홍 장군의 유해 안장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비롯, 서욱 국방부 장관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부 고위 인사들과 여야 대표가 참석해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 사회는 국민대표 자격으로 배우 조진웅씨가 맡았다.
이날 방송과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된 홍 장 군 유해 안장식에서는 이 대표가 손톱을 만지면서 딴짓을 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문 대통령이 여천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에 관포 태극기를 전달하는 순간이었다.
해당 장면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빠르게 확산하면서 이 대표의 행동을 지적하는 의견이 이어졌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예의가 없는 행동", "제1 야당 대표가 왜 저러느냐", "딴짓을 하다가 놀란 거 같다" 등 장소가 장소였던 만큼 작은 행동 하나에도 신중을 기했어야 했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대해 "딴짓을 하는 건 5초도 되지 않는다", "평소 손톱을 만지는 습관이 있는 것 아니냐", "조는 것보다는 낫다" 등 이 대표를 옹호하는 의견도 일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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