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확진이 이어지고 있는 부산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점과 건물이 연결된 신세계 센텀시티몰의 한 매장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3일 신세계 백화점은 신세계 센텀시티몰 4층 키자니아 부산이 휴장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백화점 측에 따르면 전날 해당 매장에서 직원 1명이 확진된 사실이 확인됐고, 방역을 위해 해당 조치가 이뤄졌다. 키자니아 측은 현재 해당 매장 직원 170명이 전부 검사를 마쳤고,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10여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키자니아는 어린이 직업체험공간으로 아동과 부모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이라 우려가 컸지만, 키자니아 측은 확진된 직원이 아동과는 접촉하지 않는 판매대 직원이라고 설명했다. 매장 관계자는 “아동 체험을 진행하는 직원이 아니라, 판매대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라며 “결제도 성인분들이 하시기 때문에 카드 결제한 손님들의 명단을 파악해 검사 권고 통보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직원은 지난달 26일부터 영업일 기준 5일간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 당국은 해당 직원이 근무하던 시간, 판매대에서 결제한 고객 54명에 대해서도 검사 권고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세계 센텀시티점 샤넬 매장에서는 지난달 28일 직원 1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해당 매장 직원 6명과 직원의 지인 등 5명이 총 12명이 확진됐다. 샤넬 매장은 전날까지 닷새 동안 휴업한 뒤 이날 대체 인력을 투입해 다시 문을 열었다. 신세계 백화점은 전날 하루 동안 특별 방역을 위해 백화점 전체 휴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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