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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與 후보들에 “세금 물 쓰듯 하는 정책 어떻게 감당?···걱정스러워”

“노동과 노력으로 인생 설계할 수 있게 해야”

경선 네거티브 분위기엔 “피해·타격, 당으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현금 지원 공약을 언급하며 “세금을 물 쓰듯 하는 정책을 어떻게 감당하나”라고 지적했다. 세 후보의 지원책 구상이 실현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이날 ‘줌(Zoom)’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지사의 대학 진학자 1,000만 원 지원, 이 전 대표의 군 제대자 3,000만 원 지원, 정 전 총리의 20대 출발자금을 어떻게 지속 가능하나”라며 “세금과 재정을 물 쓰듯 하는 공약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저 역시 재정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저런 식은 아니다”라며 “자신의 노동과 노력으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의 활력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이라고 주장했다.

또 “아무 일을 하지 않아도 무조건 정부가 세금과 재정으로 (지원금을) 만들어 혜택을 보는 게 아니라, 국민들이 노동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법인세와 소득세의 동시 감세를 내세웠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적극적 경제 성장 전략에 맞게 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도 최근 법인세 감세의 효과를 제시했다. 내 정책이 맞다는 것을 문 정부가 보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곳간을 비우는 정책 말고, 국민의 호주머니를 채우는 정책은 나 하나(만 제시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지사의 공약 ‘기본소득’과 이 전 대표의 공약인 ‘신복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 지사를 겨냥해 “기본소득과 관련해 우왕좌왕한다”며 “내수 진작을 위한 경제 정책이라고 하는데 그 근거가 정확하게 뭔지 이야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를 향해서는 “신복지가 어떤 내용인지 모르겠다.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고 공격했다.

박 의원은 대선 경선이 네거티브 분위기를 유지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경선 후보들을 향해 “네거티브 분위기를 즐겨서는 안 된다”며 “네거티브 상황을 방치하는 것은 후보의 책임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네거티브 캠페인이 당을 수렁으로 밀어넣는다”며 “국민의 실망감이 커져 그 피해와 타격이 당으로 가, 경선 자체가 주목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캠프들이 나서서 모진 말과 거친 표현으로 상대를 공격하면 당장은 쾌감이 있을지 모르지만, 전체가 먹는 우물에 독약을 푸는 행위와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가 경기도민 전원을 상대로 5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경기도 말고 강원도, 충청도에 사는 것이 죄냐. 왜 상대적 박탈감을 가져야 하느냐”며 "부작용 등 이후 책임을 이 지사가 지는 것은 아니지 않나. 사퇴한 뒤에 져야 할 텐데 감당 가능할지 (모르겠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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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이희조 기자 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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