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3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인비테이셔널(총 상금 150만 달러) 최종일 역전 우승을 노린다.
최운정은 1일(한국 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갈곰의 갈곰GC(파73)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골라내며 2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206타로 단독 4위다. 3명의 공동 선두(13언더파)와는 딱 1타 차여서 순위는 언제든 뒤집을 수 있다.
난생 처음 북아일랜드에 간 최운정은 이번 대회 첫날부터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최운정은 2015년 마라톤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아직 2승 고지에 오르지 못했다. 최운정은 이날 그린을 일곱 차례나 놓쳤지만 정교한 쇼트 게임으로 타수를 잃지 않았다.
최운정은 “오랜 만의 보기 없는 라운드에 만족한다. 생각보다 버디를 많이 못 만들어서 아쉽지만, 그만큼 어려운 곳에서 세이브를 잘 했다”고 말했다. 통산 2승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우승하기 전까지 열여덟 홀이 남아있다. 매샷 집중해서 치려고 한다. 내일 좋은 결과를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7언더파를 몰아친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과 3타를 줄인 제니퍼 컵초(미국), 그리고 이븐파를 친 에마 톨리(미국)가 13언더파로 공동 선두다. 세 명 모두 아직 LPGA 투어 우승이 없다. 곽민서(31)는 2타를 잃고 6언더파 공동 17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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