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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현세린 "첫 우승 보인다"

KLPGA 에버콜라겐 2R

1홀 남기고 중단…10언더 선두

이승연·김희지 9언더 공동 2위

아이언 샷 하는 현세린. /사진 제공=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차 현세린(20·대방건설)이 생애 첫 우승 기대감을 부풀렸다.

현세린은 16일 경기 양주의 레이크우드CC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계속된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 원) 2라운드에서 17개 홀을 치르며 5타를 줄였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친 그는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했다.

낙뢰로 경기가 중단돼 1개 홀을 남겨둔 현세린은 ‘클럽하우스 선두’에 자리했다. 클럽하우스 선두는 선수들이 경기를 다 끝내지 못한 상황에서 해당 라운드를 1위로 마친 것을 말한다. 공동 2위권과는 1타 차이다.



현세린은 아마추어 신분이던 지난 2018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회에서 두 차례 준우승하고 전국체전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던 유망주 출신으로 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상 포인트 2위를 차지했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그는 11번 홀(파5)에서 보기를 먼저 적었지만 이후 보기 없이 7·8번 홀을 포함해 세 차례 연속 버디를 뽑아냈다. 낙뢰가 발생해 오후 5시 55분 경기가 중단됐고 현세린은 마지막 9번 홀(파4)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KLPGA 투어는 17일 오전 잔여 경기를 끝낸 뒤 3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9언더파 공동 2위에는 김희지(20), 이승연(23), 김우정(23), 박지영(25), 김세은(23) 등이 몰렸다. 이 가운데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이승연과 루키 김희지 등 2명만 2라운드를 마쳤다. 이승연은 2년여 만의 두 번째 우승, 김희지는 시즌 첫 신인 우승을 노린다.

시즌 7승에 도전하는 ‘대세’ 박민지(23)는 이날 12번 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 합계 3언더파를 마크했다. 공동 55위로 컷오프 기준선에 걸쳐 있다. 박민지와 동반한 상금 랭킹 2위 박현경(21)은 같은 홀까지 소화한 가운데 역시 버디와 보기 2개씩으로 제자리걸음에 그치며 합계 1언더파 공동 78위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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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골프스포츠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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