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잉꼬부부로 보였던 최명길과 선우재덕 사이에 균열이 발생한다.
16일 방송되는 KBS 2TV ‘빨강 구두’(연출 박기현 / 극본 황순영) 9회에서는 권혁상(선우재덕)이 민희경(최명길)을 향해 날카로운 발언을 한다.
공개된 스틸에서 민희경, 권혁상은 냉랭한 분위기를 뿜었다. 권혁상은 웃음기 가신 싸늘한 표정을 지으며 거리를 둔 채 민희경을 쏘아봤다.
권혁상은 민희경에 대한 의구심 가득한 발언부터 분노가 서린 일격을 가할 예정이다.
앞서 민희경은 장남 권주형(장재하)이 아닌 친딸 권혜빈(정유민)에게 회사 ‘로라’의 경영권을 물려줄 계획을 품었다. 또 정치권에 진출하려는 권혁상을 위해 정치자금 명목의 뇌물을 마련하는 등 물불 가리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 권혁상 역시 자신을 위한 민희경의 선택에 흡족해했고 두 사람은 로맨틱한 말을 주고받으며 잉꼬부부의 모습을 자랑했다. 그러나 민희경은 권혁상 몰래 계략을 세웠고 비밀스러운 마음을 내비친 적 있다.
제작진은 “이번 회에서는 민희경, 권혁상 부부가 서로를 의심하고 불신을 품게 된다. 처음은 미세한 갈등이지만 이를 시작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서서히 변화가 찾아온다”며 “민희경이 감춰왔던 본 모습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하니 그녀의 욕망이 어디까지 뻗어져 나갈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저녁일일드라마 ‘빨강 구두’ 9회는 16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