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 파워’가 이틀 연속 필드를 강타했다.
모리야 쭈타누깐-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자매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CC(파70)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무려 11언더파 59타를 합작했다. 버디만 11개를 몰아쳤다. 공동 7위였던 쭈타누깐 조는 단숨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합계 14언더파 126타로 12언더파 2위인 파자리 아난나루카른(태국)-아디티 아쇼크(인도)와 2타 차다.
첫날 공동 선두였던 제시카 코르다-넬리 코르다(미국) 자매는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3위(6언더파)까지 내려갔다.
두 선수가 짝을 이뤄 팀으로 경기하는 이 대회는 1·3라운드는 공 하나로 2명이 번갈아 샷 하는 포섬 방식으로, 2·4라운드는 각자의 공을 쳐 매 홀 더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하는 포볼 경기로 열린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일반 대회와 똑같이 2년의 투어 카드가 주어진다. CME 포인트와 우승 상금도 공식으로 인정 받는다. 하지만 올해의 선수, 신인상, 통계 기록, 세계 랭킹 포인트 등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허미정(32)-이정은(25)이 버디 8개로 8언더파를 합작해 11언더파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선두와 3타 차다. 허미정은 2019년 9월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 만에 통산 5승째, 이정은은 2019년 6월 US 여자오픈 제패에 이어 통산 2승째를 노린다.
강혜지(31)-양희영(32)·김아림(26)-노예림(미국)이 9언더파 공동 7위, 박인비(33)-유소연(31)·지은희(35)-김효주(26)는 8언더파 공동 13위다. 지은희-김효주 조는 9타를 줄였다. 도쿄올림픽 금메달 경쟁자끼리 한 조를 이룬 하타오카 나사(일본)-렉시 톰프슨(미국)도 공동 13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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