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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의 '황당 실수'…9급 필기 합격·불합격자 47명 운명 바뀌었다

"담당자 실수로 선택과목별 표준편차 오류 발생"

관계자 "임용 시험 신뢰 추락…담당자 엄중 조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이 2021년도 9급 지방공무원 신규임용시험 필기시험 합격자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합격자 47명이 뒤바뀌는 일이 벌어졌다. 담당자 실수로 떨어졌어야 할 인원 20명을 합격 처리하고, 합격자 27명에게 불합격이라 통보한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2021년도 지방공무원 공개(경력)경쟁임용시험 필기시험 합격자 정정 공고’를 발표하며 “14일 발표한 필기시험 합격자를 정정한다”고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지방공무원 교육행정직렬, 사서직렬의 필기시험 2차 과목은 6개 과목 중 2개 과목을 선택해 치러진다. 이때 선택과목별 난이도 차이를 보완하기 위해 평균점과 표준편차를 반영한 조정점수를 적용해야 한다. 그러나 응시자 답안을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NEIS)에 등록하는 과정에서 제외됐어야 하는 답안이 담당자 실수로 포함됐다. 이 때문에 평균점이 낮아지고 표준편차가 커져 합격선이 달라졌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교육청이 결시자를 제외해 다시 합격자를 선정한 결과 합격 처리됐던 20명이 불합격 통보를 받게 됐다. 반대로 불합격 처리됐던 27명은 합격 통보를 받았다. 불합격으로 정정된 응시자는 교육행정직렬 18명과 사서직렬 2명, 추가 합격 처리된 27명은 교육행정직렬 응시자다.

교육청은 “지방공무원 채용절차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현재 2차에 걸쳐 이뤄지는 확인 과정을 3차로 늘리고 점검인원도 확충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채용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와 관련, 교육계 관계자는 “무엇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할 임용 시험의 신뢰가 이처럼 추락하면 결국 교육과 행정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가중된다”며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철저하게 조사해서 책임을 묻고 엄중히 조치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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