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발언 논란에 대해 "원전 마피아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전 총장이 잇단 물의 발언, 물의 행동을 해서 국민을 피곤하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이 지난 6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에 대해 “과거에는 크게 문제로 삼지 않았고, 그때그때 어떤 정치적인 차원에서 볼 문제가 아니다”라고 언급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윤 원내대표는 윤 전 총장이 '탄소 중립'이 아닌 '탄소 중심'이라고 적힌 마스크를 쓴 해프닝과 관련해서도 "이걸 애교로 봐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과연 대한민국 최고 엘리트라는 특수검사 수장을 지낸 분이 맞는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6일 '문재인 정권 탈원전 4년의 역설'이라는 토론회에 참석해 '탄소중심'이라고 오타가 난 검정 마스크를 쓴 바 있다.
윤 원내대표는 또 "혹시 '정치 중립'을 금과옥조로 삼아 검찰을 지휘해야 하는 분이 '정치 중심'으로 일을 처리한 것인가. 이제 좀 그만 웃겨달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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