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유력 대권후보로 급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의 정치 참여 이유를 '무리한 탈(脫)원전 정책' 때문이라면서 문재인 정권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과 관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에너지정책의 에자도 모르는 사람이 탈원전의 본래의 취지를 알고 말하는가"라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정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의 사후 알리바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 단물을 쏙 빼먹고 이제 와서 탈원전 반대를 정치적 명분으로 삼는 것은 옳지도 않거니와 전후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탈원전 에너지 정책은 대선 공약이었다"며 "탈원전 때문에 대선출마를 결심했다면 지난 2017년 대선 직후 탈원전을 반대하며 검찰을 떠났어야 하지 않은가"라고 거듭 윤 전 총장을 향한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정 의원은 또한 "한때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본인을 빼달라고 했는데 이는 할리우드 액션이었나"라고 쏘아붙인 뒤 "사람이 왜 왔다 갔다 하는가"라고도 적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솔직하게 말하는 게 최선의 정책"이라며 "검찰총장 하다보니 욕심이 생겼다고. 칼을 휘두르다 보니 더 큰 칼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고"라고 윤 전 총장을 정조준했다.
여기에 덧붙여 정 의원은 "비겁하게 사후 알리바이를 대는 걸 보니 있어 보이려고 용을 쓰는가"라며 "사후 알리바이 작성하느라 애쓴다. 검은 의도를 알 만한 사람은 다 알 것이다. 탈원전보다 탈처가가 급선무 아닐까"라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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