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브룩스 켑카(미국)는 올 시즌 코스 밖에서 신경전을 자주 벌이는 사이가 됐다. 이번에는 디섐보가 캐디와 결별하게 됐다는 소식에 켑카가 아픈 상처를 쿡 찌르는 듯한 트윗을 날렸다.
미국 골프채널은 2일(한국 시간) 디섐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개막을 하루 앞두고 캐디인 팀 터커와 헤어지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디섐보의 타이틀 방어전이어서 둘의 결별 소식을 더욱 주목을 받았다.
디섐보의 에이전트인 브렛 팔코프는 이날 개막한 로켓 모기지 첫날 미국 골프채널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들은 어제 오후에 서로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며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니다. 여느 선수와 캐디 관계와 똑같이 우여곡절은 있었다. 그들은 서로가 잘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디섐보는 이번 대회에 코브라골프의 투어팀 매니저에게 임시로 캐디백을 맡겼다.
한편, 디섐보와 캐디의 결별 소식을 들은 켑카는 곧바로 트위터에 글을 올려 디섐보를 자극했다. “내 최고의 친구이자 캐디인 리키 엘리엇이 없었다면 나는 아무 것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오늘은 캐디 감사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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