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양강’으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제치고 오차범위 내 선두를 달렸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지도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윤 전 총장이 25%, 이 지사가 24%의 지지율을 각각 나타났다고 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지난달 조사에선 이 지사가 3%포인트 우세했지만, 윤 전 총장이 4%포인트 오르고 이 지사가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윤 전 총장의 지난달 29일 대선출마 선언 이후에 실시된 여론조사라는 점에서 이벤트 효과와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논란이 동시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지사는 여론조사가 마무리되는 1일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6%로 뒤를 이었다. 그밖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각 2%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32%로 동률이었다. 양당 지지도가 동률을 기록한 것은 2016년 10월 셋째 주(29%) 이후 약 4년 8개월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도의 경우 '잘하고 있다'는 38%, '잘못하고 있다' 54%였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9%만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78%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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