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이 올해 아카데미 신입 회원 초청 명단에 포함됐다.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The Academy of Motion Pictures Arts and Sciences)는 1일(현지시간) 395명의 신입 아카데미 회원 초청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영화 '미나리'로 올해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을 비롯해 '미나리'에 출연한 한예리, 스티븐 연, '미나리'의 연출자 정이삭 감독, '미나리'의 편집 감독 해리 윤 등이 포함됐다.
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되면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갖게 된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전 세계 회원(지난해 기준 9,362명)의 투표로 수상작과 수상자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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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명단의 46%의 여성이며 53%는 49개 미국 외 국적 소지자들이다. 또한 325명 중 89명은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올랐던 이들이며, 그 중 25명은 수상자들이다. 윤여정 역시 이 25명 안에 포함된다.
윤여정 및 '미나리' 배우, 감독 외 아카데미 신입 회원 명단에 포함된 이들로는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에 이름을 올린 영화 '더 파더'의 감독인 플로리안 젤러,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의 샤카 킹 감독, '프라미싱 영 우먼'의 에머랄드 펜넬 감독, 영화 '원 나이트 인 마이애미'의 레슬리 오덤 주니어가 있다. 또한 월트 디즈니의 CEO 밥 차펙, 배우 로버트 패틴슨 등도 신입 회원으로 초청을 받았다. 한편 지난해에도 우리나라 영화 '기생충'의 배우 및 스태프들이 대거 아카데미 회원 신입 명단에 포함됐다. 영화 '기생충'의 최우식과 장혜진, 조여정, 이정은, 박소담, 최세연 의상감독, 양진모 촬영감독, 정재일 음악감독,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이하준 미술 감독, 최태영 음향감독, 한진원 작가 등 '기생충' 관계자 12명이다.
우리나라 영화인 중 신입회원으로 초청받은 사람은 배우 이병헌과 최민식, 송강호, 하정우, 봉준호 감독, 박찬욱 감독, 이창동 감독, 박훈정 감독, 홍상수 감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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