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30일 대선 경선 흥행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042670) 회장의 경선 참여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부산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 이어 박 회장에게도 예비경선 참여를 제안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우리 당에 와서 경선에 참여해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김동연 전 부총리는 국민의힘으로는 안 갈 것이라고 직접 여러번 이야기 했잖냐”며 “그 이야기는 우리 당에 와서 경선에 참여해주면 좋겠다는 뜻으로 직접 확인하지 않았지만 그런 말씀”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전 부총리 같은 분이 와서 (우리당에)뛰어주면 좋겠다는 의미”라며 “다른 건 아니고 그런 역할을 해주실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 경선 참여요청에 대해서도 고 수석대변인은 “직접확인을 안했다”면서도 “굳이 당 대표한테 왜그랬냐 여쭤볼것도 없이 그런 취지일것이다 판단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일부 매체는 “중도층 표심을 끌어오기 위해서는 현재 민주당 대선주자 9명 뿐 만 아니라 합리적 가치관을 가진 경제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보고 송 대표가 두 사람에게 출마의사를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박용만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 정치권에 재계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면서 민주당 내에서는 꾸준히 영입 대상으로 거론됐다. 다만 박 회장과 김 전 부총리 모두 경선 참여에 부정적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렸졌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마무리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joist1894@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