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하자 보건당국이 마스크 착용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29일(현지시간) LA 타임스(LAT) 등에 따르면 LA 카운티 공중보건국은 모든 주민이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쓸 것을 촉구했다.
이는 델타 변이 확산 때문이다. 인구 1,000만명이 넘는 LA 카운티에서는 최근 델타 변이 감염자가 늘고 있는데, 지난 12일 기준 코로나 변이 감염의 절반가량이 델타 변이로 확인됐을 정도다. 당국은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지 않는다면서도, 델타 변이 감염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식료품점과 소매점, 극장, 가족 단위 놀이 공간과 직장에서 다른 사람의 백신 접종 상황을 모를 때 마스크를 써달라"고 밝혔다.
앞서 캘리포니아주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주민들에 대해선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했다. LAT는 "보건 당국이 델타 변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에게 델타 변이가 특히 위험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분명한 신호 중 하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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