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오는 7월 말부터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29일(한국 시간) 보도했다. PGA 투어는 7월 22일 개막하는 3M오픈부터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다만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코로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을 한 사람은 검사를 받아야 한다.
타일러 데니스 PGA 투어 선임 부회장은 선수들에게 보낸 통지문을 통해 “PGA 투어 구성원들의 백신 접종률과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더는 코로나19 검사가 필요 없다는 의무 분과의 조언을 받았다”고 밝혔다.
PGA 투어는 앞서 지난 4월 이미 이런 내용을 선수들에게 공지했었다. PGA 투어는 백신 접종을 의무사항으로 두지는 않았지만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선수나 캐디 등은 대회장 도착 72시간 내에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이 비용은 무료지만 7월 이후에는 검사를 받는 사람이 부담해야 한다. PGA 투어는 이를 통해 백신 접종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PGA 투어는 현재까지 얼마나 많은 선수가 백신을 맞았는지는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50%를 조금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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